KIPRIS를 써보자
KIPRIS(키프리스)는 특허청에서 제공하는 지식재산 정보 검색 서비스다. 나의 경우 브랜드를 만들거나 상표를 지을 때 항상 쓴다, 특허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올라 특허출원을 하고 싶다면 여기서 찾아보면 된다. 가입도 필요없고, 무료다.
이미 누군가가 특허로 잡아두었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에 무조건 검색을 해야한다.. 이런 과정이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키프리스는 이런 부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고등학생 정도라면 아무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쉽고 편리한 서비스다.
키프리스에서는 특허, 상표, 디자인 등 29개국의 산업재산권 정보가 제공된다. 단순한 검색뿐 아니라 특허 출원 현황이나 심사 진행 여부 같은 행정 절차까지 확인할 수 있다.

리뉴얼된 키프리스
지식재산처(구 특허청)에서도 이 키프리스를 리뉴얼했다. 2024년에 전면 개편을 추진했는데 모든게 더 쉽게 변했다. 접속하면 첫 화면에서부터 달라졌다. 이전엔 관공서 특유의 UI였는데, 지금은 디자인이 훨씬 간결하고 시각적으로 깔끔하다. 최신 트렌드를 참고했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보기 좋다. (마치 구글 검색창 같다.)

편리하게, 더
메뉴 구조도 바뀌었다. 예전엔 필요한 정보를 찾으려면 메뉴를 몇 번이나 눌러 들어가야 했는데, 지금은 상단에서 대부분의 기능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정리해놨다. 이용하면서 길을 잃지 않도록 한 것이다. 영문 페이지 전환 기능도 전보다 자연스럽게 작동해 해외 특허를 확인할 때 번거로움이 줄었다. 대외사업자나 외국인 입장에서도 이번 개편이 더 편리해졌다.

가장 크게 체감된 변화는 통합검색이다. 이전에는 국내 특허와 해외 특허가 나뉘어 있어서 따로 검색해야 했지만, 개편 후에는 검색창에 키워드 하나만 입력하면 국내·외 정보가 한 번에 모여서 나온다. 직접 검색해보니 특허ㆍ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심판, 기타문헌 순으로 결과가 정리되어 있고, 필요한 범위만 골라서 확인할 수 있다. 굳이 카테고리를 나눠서 검색하는 것보다 이게 더 직관적이다.

특허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이 아니라도, 키워드만 잘 입력하면 유사한 아이디어가 얼마나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됐는지, 누구 이름으로 출원됐는지까지 자연스럽게 파악된다. 창업 아이디어를 검토할 때나, 브랜드 이름을 만들 때도 꽤 유용하다. 특히 상표 검색은 일반인도 살다가 쓸 일이 종종 있는데, 키프리스를 알아두고 유용하게 써보길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이번 개편은 실사용자 관점에서 개선한 부분이 많다. UI와 UX, 접근성, 편의성 기능까지 모두 이전보다 나아졌다. 예전보다 더 가볍게, 이제는 누구나 쉽게 들러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된 것 같다.
'감상 > 기술 사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키프리스 장기간 이용기 (0) | 2025.11.30 |
|---|---|
| 키프리스 잘 쓰는 법 (0) | 2025.11.23 |